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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서울, 8월2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글로벌 달러 반등 영향에 20일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 지지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간밤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서울, 8월2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글로벌 달러 반등 영향에 20일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 지지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간밤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하고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는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내용에 대한 실망감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연준은 경제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밝히면서도 시장이 내심 힌트를 줄 것으로 기대했던 미국 국채 수익률 제한이나 목표치 설정 등의 조치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시장은 7월 FOMC 회의록이 예상보다 덜 도비시했다는 평가를 내렸고, 주가와 달러, 금리 등은 기존 흐름에서 잠시 벗어났다.
유로를 비롯한 주요 통화들이 달러에 대해 별다른 조정 없이 일방적인 강세 흐름을 보여왔던 만큼 이날 약달러 모멘텀은 다소 주춤해질 수 있다.
2018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미끄러졌던 달러지수는 전날 93.059까지 상승한 뒤 거래 후반 전일보다 0.84% 오른 92.978을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역외거래에서 1170원대로 한 단계 레벨을 낮추기도 했던 달러/원 환율은 결국 다시 1180원대로 반등했고, 이에 이날 환율은 1180원대에 갇힌 흐름을 보일 공산이 크다.
아울러 이벤트성 수급 변수도 아직 확실히 걷히지 않았다. 전날 삼성전자 분기 배당금 지급에 따른 일부 커스터디 수요가 감지됐지만, 지난 1분기 때를 떠올려 보면 배당일 이후에도 관련 수요가 환율 하단을 떠받친 적이 있다.
아울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거센 만큼 이에 대한 경계도 반영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이날 환율은 이래저래 1180원대 지지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환율의 보폭이 대폭 커질 가능성은 작다. 또한, 약달러에 잠시 제동이 걸렸다 하더라도 약달러를 부추기는 모멘텀은 훼손되지 않았다.
그와 더불어, 잦아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지금과 같이 자산시장이 강하게 버틴다면 아래쪽으로 향해 있는 원화에 대한 시각이 크게 달라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뜨겁게 달궈진 시장 동력이 잠시 식기는 했지만 여전히 작동 중이다. 이에 이날 환율은 1180원대에서 숨을 고르는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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