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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Moody's)가 26일 2분기 성장률 자료를 반영,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0.8%로 앞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Moody's)가 26일 2분기 성장률 자료를 반영,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0.8%로 앞서 6월 전망(마이너스 0.5%)에 비해 하향 조정해 제시했다. 내년은 3.2% 성장하는 것으로 상향 수정했다.
무디스는 이날 '글로벌 매크로 전망 2020-21(8월 갱신)' 보고서를 내고, 코로나19(COVID-19)의 경제적 충격이 발생한 이후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극도로 허약하며, 대유행병에 대한 공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여전히 가장 큰 변수라고 분석했다.
이번 8월 갱신 보고서에서 무디스는 주요 20개국(G20) 경제가 올해 4.6% 역성장한 뒤 내년에는 5.3% 성장세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고수했다. 선진국 경제가 6.5% 위축된 이후 내년에는 4.9% 성장하겠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서는 1%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신흥국의 경우 올해 1.4% 위축된 이후 내년에는 5.9%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러한 주요국 경제 전망의 변화는 주로 2분기 GDP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중국 경제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1.9%로 대폭 상향 수정했다.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7.0%로 유지했다.
그 외에 일본(-6.1%), 이탈리아(-10.8%), 호주(-5.3%), 멕시코(-10.0%), 인도네시아(-3.9%), 아르헨티나(-12.0%) 등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수정됐다.
무디스는 실시간 경제지표를 보면 한국과 일본 그리고 이탈리아의 경우 2분기 경제 위축 양상이 앞쪽에 집중되고 후반부로 가면 개선된 것으로 보아 3분기에는 상황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한편, 미국 경제는 올해 5.7% 위축됐다가 내년에 4.5%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제출해 6월과 달라지지 않았다. 무디스는 이어 유로존(올해 -9.0%, 내년 +6.3%) 경제의 회복 전망이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보다 굳건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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