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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서울, 11월1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7일 소폭 하락해 약 2년 만의 최저치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2.3원 내린 1107.0원에 개장한 환율은 2.7원
서울, 11월1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7일 소폭 하락해 약 2년 만의 최저치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2.3원 내린 1107.0원에 개장한 환율은 2.7원 하락한 110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8년 12월 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에 간밤 S&P500지수와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에 힘이 실리자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는 16일(현지시간)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시험에서 약 95%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급증 추세 속에서 국내 또한 19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하면서 코스피의 추가 강세는 막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9거래일 연속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자 달러/원 하방 압력은 유지됐다. 이날 외인들은 약 350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최근 9거래일 동안 5조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했다.
이에 달러/원 상단은 무겁게 유지됐지만, 환율의 적극적인 하락 시도는 제한됐다. 전날 외환 당국이 구두개입에 이어 실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환율 하루 변동성은 2원 범위에 머물렀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전날 개입이 나온 레벨에서 경계감이 크게 유지되면서 환율 하락 시도가 제한됐다”면서 “환율이 밀리기는 하지만 지지부진하게 밀려 관망하려는 경향이 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당국 경계감 때문인지 수급도 포지션 거래도 대체로 조용했다”면서도 “당국 경계에도 외인 주식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상황을 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 시가 1,107.0, 고가 1,108.0, 저가 1,105.7, 종가 1,106.6
**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43.03억달러, 한국자금중개 22.65억달러
** 18일자 매매기준율: 1,106.8
** 외국인 주식순매매: 유가증권시장 3,578억원 순매수, 코스닥시장 1,287억원 순매도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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