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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서울, 11월23일 (로이터) - 가파르게 '빅 피겨'를 향해 하향 행진을 이어가다가 지난주 당국의 대응에 저지당한 달러/원 환율이 23일에는 전 세계적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서울, 11월23일 (로이터) - 가파르게 '빅 피겨'를 향해 하향 행진을 이어가다가 지난주 당국의 대응에 저지당한 달러/원 환율이 23일에는 전 세계적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미국 주식시장 주요 주가지수는 투자자들이 재정 부양책 협상 추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출시 지연 가능성, 외출제한 조치 확대 등의 영향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수도권 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1.5단계로 높여 시행한 지 1주일도 되지 않아 또다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그만큼 재확산 속도가 가파르고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점을 정부도 인정하고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소식에도 계속되는 외국인 순매수 속에 무덤덤한 반응을 보여온 국내 주가가 이번 조치에 어떻게 반응할지도 외환시장에서는 관심사다.
다만, 중공업체 해외 수주를 비롯해 환율이 오를 때마다 대기 중인 매물도 만만치 않고, 수출 회복세 속에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고려하면 환율이 최근의 하향 추세를 완전히 되돌리고 본격적으로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은 작다.
한편, 23일 관세청은 이달 1-20일 동안 수출입 동향 자료를 공개한다. 중국 등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진 가운데 수출 회복세도 유지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어 자료의 시장 영향력은 제한될 여지가 있다.
주말에 화상회의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다자무역체제를 강조하면서 지난 2018년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약속한 경쟁적 통화 절하 자제 약속을 다시 언급했다. (유춘식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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