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시대에 주목할 만한 한국과 미국 ETF는？

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23일 원달러 환율이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300원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해 말 긴축으로 방향을 전환한 이후 달러는 강세를 지속해 왔고, 지난 15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 포인트 올리면서 환율은 연고점 경신을 반복해 왔다.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로 원화 약세에 대한 압력도 함께 커지면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한국의 6월 1~20일 무역수지는 7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내면 그만큼 달러의 공급도 줄어든고, 원화 약세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한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한국의 무역수지가 14년 만에 적자 전환하면서 147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26% 상승한 달러당 1301.2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한때 1230원대를 밑돌았지만 오후 들어서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강달러 시대에는 수출회사를 수혜주로 꼽지만, 지금처럼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는 개별 종목을 수혜주로 선정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달러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삼성 KODEX 미국달러선물 (KS:261240)은 23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전장보다 0.39% 상승한 1만1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ETF는 올해 들어서 9.10% 상승했다.

KOSEF 미국달러선물 (KS:138230)은 이날 0.37% 오른 1만3650원에 거래중이다. 이 ETF는 올 들어서 9.24% 상승했다.

달러지수의 두 배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KS:261110)는 이날 0.75% 상승한 1만2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ETF는 올해 들어서 17.98% 상승했다.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KS:261250)는 이날 0.54% 상승한 1만2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ETF는 올해 들어서 18.34% 상승했다.

미국 달러선물지수를 역으로 두 배 추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KS:261260) ETF는 이날 0.62% 하락한 7270원에 거래중이다. 이 ETF는 올해 들어서 16.58% 하락했다.

미국장에서는 3종류의 ETF가 달러선물지수를 추종한다.

인베스코 DB US달러 인덱스 펀드(Invesco DB US Dollar Index Bullish Fund (NYSE:UUP))는 22일 전장보다 0.14% 하락한 27.8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 ETF는 올해 들어서 7.83% 상승했다.

위즈덤트리 블룸버그 US달러 펀드(WisdomTree Bloomberg U.S. Dollar Bullish Fund (NYSE:USDU))는 22일 전장보다 0.29% 하락한 27.85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 ETF는 올해 들어서 6.26% 상승했다.

달러선물지수를 역으로 추종하는 인베스코 DB US달러 인덱스 펀드(Invesco DB US Dollar Index Bearish Fund (NYSE:UDN))는 22일 전장보다 0.22% 오른 18.53달러에 마감했다. 이 ETF는 올해 들어서 7.8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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