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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서울, 8월19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9일 글로벌 달러 약세 모멘텀을 제한적으로 반영하며 소폭 하락했다. 전날보다 1.2원 내린 1182.5원에 개장한 환
서울, 8월19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9일 글로벌 달러 약세 모멘텀을 제한적으로 반영하며 소폭 하락했다.
전날보다 1.2원 내린 1182.5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1180원 하향 이탈을 시도했지만 결국 2.5원 하락한 1181.2원에 최종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5월 이후 최저치다.
간밤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데 따른 훈풍이 국내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또한 달러지수는 27개월 만의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달러 약세 모멘텀도 계속 이어졌다.
코스피는 0.52% 상승 마감했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은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고, 중국인민은행은 고시환율을 7개월 만의 최저치로 설정했다.
하지만 원화는 이같은 대외 여건을 적극 반영하기보다는 추가 강세를 앞두고 주춤거렸다.
19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297명 늘어 엿새 연속 세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고, 삼성전자 분기 배당 지급일에 따른 수급 경계도 뒤따랐기 때문이다. 중 일부 커스터디 매수세가 엿보이긴 했지만 이전 배당일 때처럼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진 않았다. 이에 환율은 한동안 보합권에서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50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지만 코스피가 강세를 유지한 데다 약달러 여건이 더해지면서 환율은 장 후반부 1180원 근처로 좀 더 밀려 마감했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환율의 방향은 아래쪽이지만 1180원 초반대서는 쉽게 밀리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일단 1180원대 후반까지라도 환율이 오르면 매도할 태세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레벨인 1180원 아래로 가려 하니 아직 이에 대한 부담은 있는 듯하다”면서도 “약달러가 시장 모멘텀이 아닌 추세로 굳혀질 가능성에 달러/원은 결국 1180원대는 깨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오전 3시(한국시간)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회의 의사록이 발표될 예정으로 이에 글로벌 달러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 시가 1,182.5, 고가 1,183.8, 저가 1,180.5, 종가 1,181.2
**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56.41억달러, 한국자금중개 4.22억달러
** 20일자 매매기준율: 1,182.3
** 외국인 주식순매매: 유가증권시장 2,496억원 순매도, 코스닥시장 1,182억원 순매수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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